서울25

"폭설이 내리면 도로가 뜨거워진다" 성북구, '친환경 열선시스템' 17개 도로 설치

류인하 기자
열화상 카메라로 찍힌 도로 온도(왼쪽)와 열선가동으로 도로의 눈이 녹은 모습(오른쪽). 성북구 제공

열화상 카메라로 찍힌 도로 온도(왼쪽)와 열선가동으로 도로의 눈이 녹은 모습(오른쪽).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는 폭설 등으로 도로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도로 ‘친환경 열선시스템’ 설치를 지난해 11곳에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성북구 관내에만 17곳의 도로에 열선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다.

친환경 열선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7㎝ 아래에 열선을 매설해 눈이 많이 내릴 경우 온도·습도 센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도로를 녹이는 구조로 돼 있다.

자동제어시스템이 구축된 도로는 눈이 쌓이는 것을 자동으로 막을 수 있고, 제설제로 인한 도로시설물 부식 및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성북구는 특히 가파른 구릉지와 경사로가 많아 폭설시 차량통행이 어려운 구간이 많아 친환경 열선시스템 설치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성북구는 2016년 성북로4길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11곳에 추가설치를 해 총 17곳에 친환경 열선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올해는 관내 노약자, 초등학생 등 보행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경사로를 중심으로 도로 열선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열선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경사지 등 취약구간은 수시 안전점검 및 제설제 도포로 겨울철 눈길 안전사고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겨울철 강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친환경 열선시스템을 설치해 도로교통 안전성을 강화했다” 며 “열선 미설치 구간에는 즉각적인 제설로 겨울철 주민들이 안심하고 출근길을 나설 수 있도록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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