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 서정’이 다정히 담긴 서신‘

 

문정영 시인
문정영 시인

문정영 시인의 시집 두 번째 농담이 출간 됐다. 1부 넷플릭스 2부 페으스오프 3부 버킷리스트 4부 활**로 등 4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번 시집에서 문 시인은 해설 대신 시산맥 회원들의 추천글을 수록했다.

정숙자 시인은 추천글에서 시인은 묻는다. “45차 혁명에 우리는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까?” 그리고 통찰한다. “과거와 현재는 내가 사는 현재라고. “아찔한 순간을 맞닥뜨릴 때면찰나보다 더 짧게 지나갈 순 없을까시공간을 응시하기도 한다. 더구나 언택트(un-contact) 시대인 지금, “눈물 한 방울에 천 개의 슬픈 기억이 머물렀다는 문장은 인간-삶을 총망라했다고 본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슬픈이라는 체온! 바로 이 지점에 시인의-우리의 온화와 신뢰가 있다.“고 적고 있다.

김륭 시인은 어떤 농담은 울음 대신 꺼낸 두 번째 고백이야”( 두 번째 농담) 먼저 언어 뒤에 숨은 그의 목소리에 밑줄을 긋는다. 말해진 언어가 하나의 몸이라면 슬픔이 달아나기 전에 얼굴을 바꾸어야겠어”(페이스오프)라고 낮게 말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두 번째 농담을 몸보다 멀리 있어도 투명하게 빛나는 달의 모자같다고 쓴다.”고 말한다.

이혜미 시인은 문정영 시인을 생각하면 어진 사람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최근에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지만, 어질다는 것은 단순히 명석하다거나 너그럽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사람들의 사정을 폭넓게 두루 살피며 위하는 마음. 그가 노래하는 자연과 세계의 풍경을 듣다 보면 종종거리던 마음이 어느덧 고요하고 가지런해진다. 문정영 시인의 6번째 시집두 번째 농담은 실로 어진 서정이 다정히 담긴 서신이다.”라고 추천한다.

문 시인은 45차 산업혁명에 우리는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까? 그때에 사랑, 이별, 고통은 어떻게 변할까? 다음 여행은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것들이다.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시인의 말을 남긴다.

문정영 시인은 전남 장흥 출생이다. 1997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1998) 낯선 금요일(2004) 잉크(2009) 그만큼(2014) 꽃들의 이별법(2018) 두 번째 농담(2021) 이 있다.

계간 시산맥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주문학상 대표, 지리산문학상 공동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창작기금을 3회 수여했다. 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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