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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스폰서가 보좌진 월급 지급…정치인들의 단골 편법

등록 2018.04.29 19:19 / 수정 2018.04.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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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치인을 대신해 후원자가 보좌진의 월급을 주는 일은 정치계의 오랜 편법 중 하나로 통합니다. 정치연구소까지 동원되기도 합니다.

정운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6년 한 정치인 A씨의 선거캠프에서 비서로 일했던 30대 남성 김모씨. 당시 김씨는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선거를 돕는 동안 해당 정치인의 후원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았습니다. 정치인이 월급을 직접 줄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한 꼼수였습니다.

전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돈은 필요한데 정치후원금에 상한액이 있고. 후원금 지원 받을 때 직접 받으면 문제가 되니까"

후원금 상한액이 있는 정치인을 대신해, 후원자가 보좌진을 자신의 회사 직원으로 직접 고용해 월급을 지원하는 겁니다. 이런 정치자금 편법사용 꼼수는 경제 사정이 넉넉치 않은 정치 신인들과, 정치권에 연줄을 만들고 싶어하는 후원자들 사이에 이해가 일치한 결과입니다.

전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스폰을 받는 거죠. 스폰을 받으면서 그 돈이 자기 밑에 사람들의 생계비라든지 활동지원비가 되는 거죠".

선거에 낙선한 정치인들은 보좌진들을 사단법인 정치연구소에 취업시킨 뒤, 후원자들에게 월급을 대납시키는 방법으로 보좌진을 꾸려가기도 합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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