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1종과 일상 혜택 1종 결합하는
9900원 ‘유독픽’ 상품이 성장 견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줄줄이 인상되는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OTT 상품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이 출시 1년 반 만인 올해 2월 말 기준 MAU 213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독은 OTT를 포함해 자기개발, 식품,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123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플랫폼이다. 매월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이용하고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OTT와 라이프 상품을 1종씩 골라 사용하는 ‘유독 픽(PICK)’ 서비스가 유독의 성장을 견인했다. 유독 픽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디즈니플러스 중 1개를 고르고, 라이프 상품에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올리브영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월 구독료는 9900원이다.
만약 월 1만490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2500원 할인쿠폰 2장을 제공하는 파리바게뜨 쿠폰을 조합해 사용할 경우 1만9900원 상당의 서비스를 50% 할인된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이상이라면 추가 4000원의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기존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대폭 인상되는 등 이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처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 구독 상품에 이용자들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차별화된 구독 경험 혁신에서 나아가 고객 중심 소비자간 거래(C2C)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