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LNG 수요 증가 노리고 용선자 운송수단 서둘러 수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LNG선의 스팟 시황이 급등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주말 23일 시점의 17만4000입방미터형 LNG선의 스팟 용선료는 지난주 대비 36% 오른 하루 29만7500달러를 기록했다. 겨울철 LNG 수요 증가를 노리고 용선자가 운송수단을 서둘러 수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겨울철 에너지 수요기에 20만 - 30만달러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지금 시기에 이렇게까지 오름세가 강한 것은 이례적이다”이라고 해운 관계자는 말한다.

LNG선의 하루 용선료로 환산한 평균적인 채산 분기점은 7만달러 정도가 된다. 지금의 시황 수준은 평균 비용의 4배인 고가이다.

본격적인 에너지 수요기를 앞두고 LNG선 시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LNG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원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각종 에너지의 탈러시아 의존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러시아산 가스는 북미와 중동 등으로부터의 LNG수입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향 LNG 물동량이 활동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에게 LNG를 안정 공급하기 위해 앞당겨 운송수단을 확보하는 용선자가 늘고 있다. 한편 용선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LNG선 수는 한정된다. 그래서 선복 수급이 타이트하고, 스팟 시황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LNG선은 다른 일반상선과 달리, 용선시장에서 빌리는 기회가 적다. 특정 프로젝트로부터의 LNG 운송에 종사하고 있는 선박이 많기 때문이다.

스팟 시황 상승에 따라 용선기간이 1년 정도의 기간 계약 용선시황도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기간 계약은 하루 20만달러 정도가 교섭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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