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
전시/공연 일정
소개
※ 공연 일자 변경 안내 ※
(변경전) 2021. 10. 19. (화) 저녁 8시
(변경후) 2021. 11. 11. (목) 저녁 8시
예인열전 청연
전통과 뉴웨이브를 한 그릇에 담아 새로운 미학을 빚겠다는 생각으로 생황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악기를 택했다. 음악적 관점을 넓히기 위해 타 문화권 음악인들과의 콜라보에 의미를 둔다.
또한 작품 소재의 다양성을 위해 문화재, 건축미학, 우리 근현대사 등에 관심을 두었다.
-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4년 재학 중
우리는 이질적인 것에 경계심과 호기심을 갖는다.
호기심은 관심으로 자란다. 이질감은 내 삶에 스며들어 부분이 된다.
이제 그것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스마트폰이 그러하듯 내게 생황이라는 악기가 그랬다.
호기심은 관심이 되고 이질성은 내게 동화되었다.
이렇게 나의 음악은 시작되었다.
전통악기 생황으로 미래지향적 음악을 고민했다. 낯섦과 친근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 가능할까? 재즈 전공자들과 그룹 수비토Subito를 만들었다.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첫 곡이 바로
낯설지만 계속 가까이하고 싶은 음악을 향해 조심스레 발걸음을 뗀다.
이제 시작이다. Subito 국악과 각 문화권의 민속 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의 세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20세기 전반의 근현대 가요(민요, 타령, 유행가, 만요, 찬미가 등)를 토대로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1. 공연 개요
○ 공연명 : 예인열전 - 박수빈, Far from Home
○ 공연소개 : 예인열전은 이 시대의 예인들을 조명하는 청연(젊은), 반열(중견), 명인 등 3가지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부터 진행된 한국문화의집KOUS의 대표 공연이다. 이번 예인열전 - 청연은 생황연주자 박수빈 및 SUBITO팀의 무대를 통해 국악, 생황이라는 악기가 주는 친밀성을 대중과 함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일시 : 2021. 11. 11(목) 20:00
○ 주관 : 한국문화재재단
* 네이버TV, 유튜브 통한 녹화송출 예정
○ 출연진 : 박수빈, SUBITO(박수빈 생황, 엄태준 테너색소폰, 신성진 피아노, 김기현 베이스기타, 조우영 드럼)
전통음악 협연(김연수 장고, 이승백 장고, 정동연 대금, 최범수 피리, 김수진 아쟁)
○ 장 소 : 한국문화의집KOUS
○ 문 의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예술실 공연기획팀(02-3011-1720)
<프로그램>
- 관악영상회상(표정만방지곡) 中 세령산 삼현도드리/ 17관 생황
조선 전기 궁중에서 연주되던 초기 영산회상은 임진왜란 이후 기악화되며 현악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확대되었다. 관악영산회상은 관악기 위주로 편성된 연주곡으로, 주로 궁중연향에서 사용되었다.
- 생황을 위한 기악합주 "新시나위"(재구성 이관웅) / 37관 생황
재즈의 연주방식과 우리의 전통음악 시나위는 낯설고 이질적이지만 아주 흡사하다. 가락에 맞춰 연주자들이 신명을 주고받으며 서로 합을 이루어 가는 즉흥적 특성도 비슷하다. 이관웅 선생이 이번공연을 위해 재구성한 기악합주곡으로서 생황과 함께 전통악기인 대금, 피리, 아쟁과 우리 고유의 장단에 함께 어우러지며 연주되는 시나위합주이다. 장단구성은 푸살(15박),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다양한 가락이 함께한다.
○ 2부 Subito
- 만권가 : 한계에 부딪히자 '지혜를 주세요' 기도한다. 결정을 유보한 채 느리게 시간이 흐른다. 시야에 목적지가 들어오니 떠날 채비를 한다. 다스름부터 시작한다. 도착하면 깃발을 올릴 것 이다. 서둘지 말자! 만권가는 무한한 능력이라는 뜻이다.
- Gorgeous : 공중을 받쳐 또렷이 빛나는 별을 올려다봤다. 그 별들을 따라가면 멀리서도 길을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요란한 네온사인, 눈부신 가로등등 시야를 방해한다. 잠시 쉬어야겠다.
- Float : 여기까지 왔다면 잘 따라 온 것이다. 잘 적응해보자. 머리속에만 있는 복잡한 이야기 대신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감상하려한다.
- Far from Home
오월 : 괴나리봇짐 메고 길을 나섰다. 설렌다. 이국적 정취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팔월 : 괴나리봇짐 베고 누어 사람들을 바라본다. 사람들이 가는 그 길에 시선이 머문다.
시월 : 그 정취를 따라 우리는 어디론가 흘러간다.
- Subito : 판소리 춘향가 중 눈대목인 <사랑가>를 주제로 장단에 변화를 주었다. 친숙한 멜롤디, 익숙한 듯 생경한 생황의 음색과 화성 악기의 특성을 살렸다. 특히 동서양 악기의 튜닝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차이에 주목해 새로운 하모니 개념을 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