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베일벗는 제네시스 전기차…"전용 충전소 구축"

입력
수정2021.03.04. 오전 9:06
기사원문
서진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JW' 국내 출시 맞춰
서울 3곳 포함 수도권 7곳에
20분만에 80% 충전 '초급속'

제네시스 美판매 51% 급증


이르면 6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 'JW'(프로젝트명) 외형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가 제네시스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충전소 건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올 하반기 JW 정식 출시 시점에 맞춰 문을 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도권 7곳에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충전소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이달 초 시작했다. 해당 지역은 지금도 제네시스와 연관이 있는 곳들이다. 우선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인 서울 동부와 남부, 경기 고양점 등 3곳이다. 이 센터에는 제네시스만을 위한 전용 서비스 공간이 이미 마련돼 있다. 현대차는 이들 3곳에 실내형 제네시스 전용 충전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나머지 4곳은 현재 운영 중인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세운다. 서울 강남, 경기 하남과 안성, 용인 수지 등 4개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실외형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7개 충전소에 충전기를 몇 기씩 배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완속·급속 충전기보다는 초급속 충전기가 세워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4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를 80% 충전하는 데 50㎾급 완속 충전기로는 1시간30분, 100㎾급 급속 충전기로는 55분이 소요되지만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하반기 JW 출시에 맞춰 전용 충전소 건립에 나선 현대차는 이번 시설을 일단 제네시스 사용자에게만 열어둘 방침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현대차나 기아의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전기차 출시에 앞서 다양한 충전 옵션 개발과 방향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전용 충전소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동구 길동 옛 SK주유소 자리에 전기차 충전소인 'EV 스테이션 강동'을 마련한 현대차는 이와 함께 서울 중구 을지로 등 전국 도심 8곳과 고속도로 휴게소 12곳 등 총 20곳에 초급속 충전기 120기를 배치해 올해 안에 개설할 방침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GV80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2월 대비 각각 7.1%와 7.9%가량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2402대가 팔려(도매 기준) 작년 2월보다 51.4%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283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V80'다.

[서진우 기자]

▶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