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무인 생산 눈앞"…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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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0.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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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로봇 및 장비 80여대…사업장 인근 20여개 협력사에 노하우 전수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시간 '무인(無人) 생산'을 눈앞에 둔 창원 스마트 공장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사업장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해 1만1천㎡ 규모의 항공 엔진부품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장에서는 자동조립로봇, 연마로봇, 용접로봇, 물류이송로봇 등 첨단장비 80여대가 작업자 없이 정해진 공정에 맞춰 24시간 가동된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부품 특성상 1천4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야 하는 소재를 정밀 가공해야 하고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인 미크론 단위 오차까지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공정 상태와 제품의 위치 등을 3D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품질 불량과 우발적 설비 이상을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지능화 단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의 무인운반로봇[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은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하노이 항공 엔진부품 공장에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업장 인근 20여개 주요 협력사에도 스마트 공장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이곳 사업장에 자동화 라인을 처음 구축,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엔진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첨단 항공 엔진의 고부가 핵심부품을 생산해오고 있으며, 최근 5년간 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조사로부터 받은 부품 수주 금액만 21조가 넘는다.

신현우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항공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파트너라는 업계 지위와 스마트팩토리 등의 차별화된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2025년 542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3D 검사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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