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초부터 최대 생산 체제"…신차 생산 설비공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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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 1월도 주요 생산라인 '주말 특근'
SUV 및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증산
2세대 팰리세이드 및 스타리아 전기차 등
설 연휴 주간 신차 생산 위한 '설비공사' 진행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준중형 SUV 투싼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수출 확대를 위해 연초부터 증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정국 불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 수요가 많은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말에 이어 내년 1월에도 주요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특근 체제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한정된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선 휴일 특근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차량 증산에 나서왔다.

국내 최대 생산거점인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70, GV80 등을 만드는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토요일 특근을 통해 생산 물량을 확대한다. 현대차가 특근에 나서는 이유는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집중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0~11월 변속기를 만드는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 노동조합 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노조의 정치 파업 등의 여파로 현대차도 생산 차질이 피해를 입은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연초부터 최대 생산 체제에 돌입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마지막 주인 설 연휴 주간에는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라인 가동을 멈추는 명절 전후로 보수 작업과 신차 생산 준비 등을 위한 설비 공사 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차는 스타리아 전기차 출시를 위한 라인 공사를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현대차의 대표 다목적차(MPV)인 스타리아는 기존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에 이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이 추가됐고, 조만간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유럽연합(EU)이 도로 교통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인 '유로7'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 시기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전기 승합차 시장을 잡기 위해 전기차 모델을 추가한다.

또 2.5 하이브리드 모델이 처음 적용된 2세대 신형 팰리세이드 등 신차 생산에도 본격 돌입한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국내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20일에만 총 3만3567대가 계약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의 핵심 고수익 차종이다. 현재는 기존 1세대 팰리세이드와 신차 2세대 팰리세이드를 동시에 만들고 있는데, 마무리 설비공사를 통해 신차 생산을 위한 개편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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