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6년 만에 상선 수주…컨선 4척 계약

입력
기사원문
박상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동급 컨테이너선. 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대표이사 홍문기)이 6년 만에 일반 상선 수주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한진중공업은 유럽 선사와 약 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해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합병 이후 첫 상선 수주다.

한진중공업이 해군 함정이나 특수목적선이 아닌 일반 상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이다. 최근 전 세계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선 시장에서 신조 발주가 늘자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자구노력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 납기, 생산성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라 최신 선형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선 시장 재진입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설계된 최신형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중소형 LNG선과 LPG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등의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수합병 이후 첫 상선 수주로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조기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상선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