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 결국 챕터11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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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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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기 내내 현금 고갈과 자금 조달 어려움 계속
로즈타운모터스,피스커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파산 이어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REUTERS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니콜라 주가는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47% 폭락한 0.40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날 주가가 41% 급등하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낸지 하루만이다.

니콜라는 이 날 지난 몇 분기 동안 현금이 급격히 고갈된 가운데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나서 모든 자산 또는 대부분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창립된 니콜라는 수소 트럭 제조업체로 명성을 구가하면서 2020년 6월에 상장한 후 다음 해 12월에 첫 차량을 인도했다.

그러나 최근 사업을 접은 공매도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상장 이후부터 차량 기능에 대해 오도했다는 점을 폭로하고 창립자가 연방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지난 해부터는 수소 연료 전지 전기 트럭의 생산을 늘렸다. 그러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판매 차량 한 대당 수십만 달러의 손실이 누적되면서 현금 잔액이 줄어들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니콜라는 자산을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로 기재했으며, 부채는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로 추산했다.

회사는 3월 말까지 일부 현장 트럭 작업과 일부 수소 연료 공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즈타운 모터스가 2023년에, 피스커, 프로테라가 2024년에 파산신청을 한데 이어 니콜라까지 혁신 스타트업으로 꼽혔던 전기 자동차 기업들은 고금리속에 최근 몇 년간 자본 집약적 사업에 대한 자금이 고갈되면서 파산에 이르렀다.

니콜라는 지난 2년 동안 재무 제표에서 현금 부족과 지속적인 손실로 계속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는 능력에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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