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내주 사의 표명할듯…후임에 김부겸·이태복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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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5.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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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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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 국면전환용 개각 유력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이르면 다음주 사의를 표명하고 대선 가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장수 장관에 대한 개각도 단행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내각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여권 관계자는 "정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후임 총리에게 길을 열어주고 본인도 당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며 "청와대와 마지막 조율 과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조만간 중동을 방문하는 만큼 사의 표명 시기는 그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문제를 직접 매듭짓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마지막 총리는 비호남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여성 총리가 발탁될 경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란법'의 주역인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된다. 이들 외에도 충남 출신 이태복 전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이 전 장관은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여권 인사다. 임기 말 국정과제 마무리를 위해 경제 전문가가 발탁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7일 보궐선거 결과가 여권에 참패로 끝날 경우 서둘러 국정 쇄신에 나서기 위해 개각의 폭이 커지고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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