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꿈비채 공급-중소기업·소상공인 재정지원"

30일 실·국·원장회의서 추진계획 등 밝혀

등록 2021.08.30 17:55수정 2021.08.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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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0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 꿈비채’를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약자의 보금자리로 만들고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힘이 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 국강호


충청남도가 '충남 꿈비채'를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약자의 보금자리로 만들고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0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새 이름인 '충남 꿈비채'를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약자의 보금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결혼 및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고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지난해 11월 1개월 동안 국민공모를 통해 '충남 꿈비채'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며 "'꿈'과 '빛', 집을 셀 때 쓰는 '채'의 합성어인 '꿈비채'는 새로 시작하는 청년 및 신혼부부와 220만 도민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주거공간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충남 꿈비채'는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하여 '더' 저렴하고 '더' 넓고 '더' 좋은 육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주거모델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주택의 임대료는 도시근로자의 1일 급여 수준인 월 15만 원 선으로 책정했고, 입주 후에 한 자녀를 출산한 때는 임대료 50%를 감면하고 두 자녀를 출산한 때에는 임대료 전액(100%)을 감면해 주는 파격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충남이 처음으로 이 정책을 추진하여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최초 6년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최장 10년까지 거주하게 함으로써 주거안정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꿈비채'는 주거불안으로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라며 "또한 고령자, 차상위층 등 주거 약자에게도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충남은 기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915호를 비롯하여 향후 시행하는 모든 공동주택을 이러한 '충남 꿈비채'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월천지구의 '충남 꿈비채'는 600호를 공급하는 건설형 첫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사업은 오는 9월 6일 견본주택 공개와 9월 27일 입주자 모집공고, 10월 11일에서 10월 25일까지 청약접수와 연말까지 입주자격 조회를 거쳐 2022년 1~2월경에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입주는 내년 7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관련 부서에서는 충남개발공사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특히 많은 도민께서 '꿈비채'를 접하고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30일 실·국·원장회의가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국강호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충남이 힘이 되겠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씩 계속 연장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도 연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계에 내몰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누적된 피해를 보전하고 경영안정 및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두 가지 긴급 재정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양 지사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지원사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부터 12월까지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업종의 소기업·소상공인 가운데, 2021년 하반기 공제 신규가입자 9000명을 대상으로 총 10억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업과 고령화 등에 따른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란우산공제'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상황도 지속하여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전자금 융자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원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기업과 기존 제조업 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은 후 상환 전인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업체당 1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재정지원이 코로나의 확산과 지속으로 인한 매출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양 지사는 "이제 곧 가을이다. 소통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일 선진 농업인, 23일에는 여성단체 리더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면서 "도민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정책에 대해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도록 실·국에서는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적극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충남꿈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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