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공모 규모 1조원에서 더 늘릴지 관심
기업가치 약 6조원 추정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5월 6일 심사를 청구한 지 3개월 만이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산정한 다음 청약을 진행하게 된다. 이르면 다음달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6월 3일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물적분할됐다. 최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올렸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조9882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월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조선업이 10년 만에 수주 호황을 맞으면서 한국조선해양이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주가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공모 규모를 늘릴지도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과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쓸 계획이다. 이중연료추진선의 기술도 고도화한다.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을 포함한 기술투자 등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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