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서류 접수도 거부된 후보자에 면접도 없이 비례 당선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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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8.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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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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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일부 후보자가 면접도 없이 당선권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돼 심사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TV조선 취재 결과 문제의 인사는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가 오늘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중 10번에 이름을 올린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이다.

김 의장은 당초 국민의미래 공관위에 심사 서류를 제출했지만, 접수 자체를 거부당했다.

김 의장의 과거 전과 폭력(집행유예)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가 문제가 됐는데,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논의 끝에 접수를 최종 거부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고위 관계자 역시 "김위상 의장의 경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요청과 노동계와의 협조 등을 감안해 고민했지만, 전과 등을 감안해 접수를 거부했다"고 김 의장에 대한 비례대표 탈락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최종 명단에는 김의장의 이름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10번에 올라왔다.

TV조선 취재 결과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김 의장에 대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채 접수를 거부한 자료만 다시 받은 뒤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혜 논란에 대해 국민의미래 공관위 관계자는 "공금횡령이나 폭력 전과 부분은 노조활동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례대표 후보자 결정에 면접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평가를 거쳐 노동계 인사를 영입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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