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제40대 의사협회 집행부의 임기 종료가 목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3년, 의사협회와 회원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고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큰 혼란을 경험하였습니다.
정부 의료 정책 기조가 의료계와 의사에 대한 규제 증설과 통제로 방향을 잡았고, 여기에 발맞춰 여당을 중심으로 국회도 다양한 법률 제정을 통한 직접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견고하게 구축된 정책 방어선이 집행부와 회원의 숱한 노력과 투쟁에도 불구하고 하나둘씩 허물어지면서 의사협회가 가진 역량과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회원의 고민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실화한 많은 난제를 타개하고, 의사협회가 새롭게 거듭나기 방안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새로운 회장의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회원을 지키고 의사협회의 위상을 회복시킬 회장을 우리 손으로 선택해야 할 시간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통해 의사의 권리와 생존권을 확보하고 국가 의료를 담당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회원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회장이 회원의 뜻을 저버리고 회장 직(職)을 입신양명의 도구로 삼는 일이 반복되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헛된 구호에 속아 표를 몰아줬지만, 되돌아온 것은 억압의 사슬과 요란했던 메아리뿐입니다.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절망과 탄식의 계곡을 지나 희망의 능선을 건너 진정으로 회원의 아픔을 함께하고 회원을 자유와 희망의 땅으로 이끌 회장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가 기대하고, 우리를 이끌어 줄 회장을 찾아 발굴하여 회원에게 널리 알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마련된 회장 선거에서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회장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원 대상 모의고사를 준비했습니다. 회원여러분이 많이 응시하여 이번만큼은 제대로 준비된 회장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