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신기술 상용화…6호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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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16.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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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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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높이고 소음과 비용은 저감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추진시스템 기술이 상용화됐다.

16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날 로템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6호선 열차에 개발 장치를 적용해 첫 영업운전을 실시했다.

현대로템과 서울교통공사는 2016년 9월부터 전동차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이를 제어하는 추진제어장치(1C1M VVVF 인버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3년에 걸쳐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신기술은 지난 3월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수소연료전지 트램, 고속차량 및 기관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 기술로 확대 개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전동차에는 영구자석이 아닌 전자기유도방식의 유도전동기를 이용한 추진시스템이 적용된다. 유도전동기는 제작이 용이하지만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주기적으로 내부 청소를 해야하며, 저속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밀폐형 구조로 청소가 불필요하며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적용하면 6호선의 경우 기존 유도전동기 대비 실내소음은 저속에서 10dB가 감소하고 고속에서는 3dB 정도가 줄어 승객들이 확연히 소음 감소를 체감할 수 있다. 전동기 효율은 96%로 기존 대비 4%가 증대됐으며 에너지 소비는 26%가 저감됐다.

현대로템은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 기술을 6호선 열차에 적용할 경우 30년간 396억원(에너지비용 358억원+유비보수비용 절감 38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서울교통공사가 교체할 예정인 1200량의 노후전동차에 국산 제품을 적용하면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철도차량 기술 패러다임이 속도보다는 고효율과 비용절감, 스마트시스템기술로 전환되면서 관련 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열차 소음과 운영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전동기 기술로 향후 수소열차와 고속열차 등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적된 노하우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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