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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7조 원 대 인도 잠수함 수주戰서 최종 수주 유력

경쟁업체 자진 사퇴 잇따라... 유일한 경쟁 업체 독일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8-25 15:22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도산안창호함이 지난 13일 한국 해군에 인도되고 있다. 사진=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도산안창호함이 지난 13일 한국 해군에 인도되고 있다. 사진=해군
'7조 원대 인도 잠수함 사업을 잡아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대우조선해양이 사업규모가 약 7조 원대로 알려진 인도 해군 잠수함 수주전(戰)에서 최종 낙찰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대우조선해양,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 러시아 로소보론엑스포르트(Rosoboronexport), 독일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TKMS), 프랑스 나발 그룹(Naval Group)등이 수주전에 참가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인도 해군은 입찰에 참여하는 방산업체에 검증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시스템 등에서 국산화율을 높일 것을 요구해 대다수 방산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해군이 원하는 AIP기술은 잠수함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통신은 대우조선해양과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잠수함 입찰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대다수 잠수함은 디젤-전기모터 추진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디젤 엔진을 가동해 발전 전력을 얻고 이 전력을 납축전지에 저장한 후 잠항(잠수함이 물속에서 숨어 항해)때 이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납축전지에 저장된 전기가 모두 소모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 다시 발전기를 동해 전기를 충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잠수함 추진체계는 에너지 손실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에 비해 대우조선해양 AIP 기술에는 수소연료전지가 적용돼 있다. AIP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하면 수중에서 몇 주간 잠항해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으며 기존 잠수함 보다 수중에서 훨씬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어 해군 작전 범위가 넓어진다.

즉 인도 해군은 보다 넓은 지역을 갈 수 있는 잠수함을 원하고 있고 이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대우조선해양과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 등 거의 없어 대다수 방산업체들이 수주전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3일 ‘AIP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갖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성공리에 한국 해군에 인도해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같은 건조 능력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잠수함 수주전에서 최종 낙찰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말을 아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주과정이 진행돼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며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해군 잠수함 건조 수주에 성공하면 인도 정부가 원하는 기술력을 갖춘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잠수함 건조 때 잠수함 부품 등 전체 잠수함의 60%를 인도에서 만드는 현지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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