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양장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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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그림들이 내 인생 최대의 작품이다.”
누군가의 ‘인생 화가’이자 이케아의 ‘정신적 모토’가 된
칼 라르손이 그린 행복의 비밀
칼 라르손이 그린 행복의 비밀을 찾기 위해 그의 집 ‘릴라 히트나스’가 있는 스웨덴의 광산 마을 팔룬까지 갔던 이소영 작가의 여정도 함께 담겨 있다. 칼 라르손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의 인생 전반을 담은 이 책은, 칼 라르손을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이미 알고 있지만 양장 특별판을 소장하고 싶은 사람, 스웨덴국립미술관컬렉션을 가기 전에 칼 라르손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미대를 나와 한양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홍익대학교에서는 다시 미술사를 공부했다. 16년 차 아트 컬렉터로 230여 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미술 관련 저술 활동뿐 아니라 강의 및 방송 등을 통해 대중에게 미술을 꾸준히 전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소통하는 그림연구소와 국제현대미술교육연구회, 현대미술 교육기관인 빅피쉬 아트와 뮤지엄 교육기관인 조이 뮤지엄의 대표다. 지은 책으로는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모지스 할머니』,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artsoyounh @reart_collector
블로그 blog.naver.com/bbigsso
유튜브 〈아트메신저 이소영〉
목차
- 개정판을 내며
PROLOGUE 칼 라르손이 그린, 행복이 궁금해서
PART 1 빈민가의 아이, 화가가 되다
스톡홀름, 칼 라르손을 만나는 여행의 시작
빈민가의 아이 칼 라르손
칼 라르손, 프랑스로 가다
평생의 동반자, 카린을 만나다
파리 만국 박람회에 참가하다
PART 2 칼과 카린의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첫 아이, 수잔
장난꾸러기 울프
후원자의 이름을 딴 아이, 폰투스
사랑스러운 리스베스
귀여운 브리타
찰나지만 행복했던 매츠
애교쟁이 커스티
릴라 히트나스의 막내, 에스뵈른
또 다른 가족, 카포
PART 3 그림보다 아름다운 화가의 집, 릴라 히트나스
햇빛 속의 집 릴라 히트나스
칼 라르손의 작업실
가족 모두의 기쁨이 모이는 곳
릴라 히트나스의 특별한 점
릴라 히트나스의 숨겨진 공간
릴라 히트나스의 천국 같은 정원
칼 라르손의 농장 스파다르벳
릴라 히트나스의 축제
릴라 히트나스, 책으로 세상에 알려지다
PART 4 칼 라르손과 북유럽 화가들
스웨덴의 블루 페인터, 외젠 얀손
북유럽만의 풍경에 깊은 감정을 담다, 리카르드 베르그
기다림의 미학,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북극의 빛을 그린 화가, 안나 보베르크
스웨덴의 자연과 생활을 따뜻한 색채와 빛으로 담다, 한나 파울리
부록 화가 카린 라르손에 대하여
칼 라르손이 그린 사람들
칼 라르손, 세상을 떠나다
EPILOGUE | 연보 | 참고 도서
책 속으로
“서로 사랑하거라 얘들아. 사랑은 모든 것이니까.”---p.13
“카린과 함께 꾸민 집, 내 가족에 대한 추억, 이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그림들이 내 인생 최대의 작품이다.”---p.20
“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p.109
칼과 카린이 결혼한 지 1년 후인 1884년, 라르손 가족에게 첫 아이가 태어났다. 그들은 1885년 고향인 스웨덴으로 돌아갔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 파리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지내야 했다. 이럴 때 태어난 귀한 딸 수잔의 탄생에 칼은 이런 기록을 남긴다. “8월 11일 카린이 딸을 낳았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다. 너무 기뻐서 공중제비를 돌았다.”---p.118
칼과 카린의 둘째 아이로 태어난 울프는 장난끼가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울프의 삶은 너무 짧았다. 강하고 튼튼했던 이 아이는 1905년 4월 맹장염으로 고통을 받다가 세상을 떠난다. 삶에 있어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는 법이다. 18세의 나이에 삶을 끝낸 아들 울프를 보내며 칼은 일기를 쓴다.
“강하고 튼튼한 내 아들인 울프는 너무 늦게 수술하는 바람에 수술대의 어린 영웅으로 죽었다. 내 아들의 고귀한 마음을 느낄 수 있던 심장 박동이 멎었다. 카린과 나는 장남인 울프의 몸을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p.131
“너는 꽃이었다. 너의 삶 내내 그랬던 것처럼 강하고 용감했던 너를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p.132
아이들의 내면에는 보물이 가득하다.---p.146
칼 라르손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 장면을 많이 그렸다. 이는 부모였던 칼과 카린 모두 독서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칼은 늘 침대맡에 많은 책을 두고 장서가를 꿈꿨고, 카린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엄마 힐다에게 독서 습관을 배웠다. 그가 그린 독서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내 내 주변에 있는 책을 찾게 된다.---p.149
나는 칼이 그린 아이들 중 브리타가 주인공인 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브리타는 칼의 그림 속에서 고양이와 자주 함께한다. 〈샌드위치를 먹는 브리타와 고양이〉에서 브리타는 정원에서 칼을 바라보며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브리타의 앞에는 검은색 얼룩 고양이가 있는데, 브리타가 짓는 상냥한 표정 덕분인지 고양이의 모습에서도 평안함이 묻어져 나온다. 순수한 아이의 웃음은 감상자의 마음까지 흔든다.---p.136
“식물과 어린아이의 공통점은 늘 싱그럽다는 점이다.”---p.164
“누구나 내면 어딘가에는 평화로운 공간이 있다.”---p.194
카포가 누워 있는 이 작품은 〈아늑한 구석〉 또는 〈게으른 자의 구석〉이다. 어느 집이나 피곤하거나 게으르고 싶을 때 늘 즐겨 찾는 자리가 있다. 특히 북유럽의 인테리어는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구석 자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 누크Reading Nook'와 같은 공간을 중시한다.---p.219
“만약 마음속에 빛이 있다면 당신은 항상 집으로 돌아갈 길을 찾을 것이다.”---p.256
“진정으로 나이 든 사람은 영원히 젊다.”---p.284
칼 라르손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평범한 날과 특별한 날이 같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들의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 전체가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내는 일은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거대하게 다가온다. 하루 종일 가재를 잡고, 물놀이를 하다가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씻고, 온가족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가재를 먹으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저녁에 대해 상상해본다. ‘물 앞에서는 다투지 않는다’라는 옛 성인의 말처럼 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고 넓은 바다로 향해 가는 물은 소리 없이 이 가정에게 꾸준한 행복과 평화를 준 듯하다.---p.298
“아, 사랑! 사랑! 이건 삶의 수수께끼야.”---p.449
출판사 서평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아트메신저 이소영 작가가 찾은 칼 라르손의 일상 속 작은 행복
스웨덴 국민화가이자 이케아 디자인에 영감을 준 화가 칼 라르손. 그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그려낸 행복은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원천이 되었다. 스웨덴의 화목한 가정 풍경을 담은 그의 그림은 책으로도 출간되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지니고 다닌 책이기도 했다.
칼 라르손이 그린 많은 작품에는 아내 카린 라르손과 함께 손수 꾸민 집 릴라 히트나스와 8명의 아이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그림 속에 담긴 스웨덴의 목가적인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따뜻한 그들의 삶의 방식을 느낄 수 있다.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기업 이케아는 ‘칼과 카린의 삶의 방식과 그들의 집 릴라 히트나스가 이케아의 정신적 뿌리’라고 말한다. 칼 라르손의 그림에 담긴 따뜻한 가족들의 모습, 햇살이 가득한 정원 등은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전한다.
스웨덴 스톡홀름, 칼 라르손을 만나는 여행의 시작
빈민가의 아이에서 스웨덴 국민화가가 되기까지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의 시작은 스웨덴의 작은 아트숍에서 이소영 작가가 우연히 칼 라르손의 작품이 담긴 엽서를 발견하면서부터였다. 이소영 작가는 ‘이렇게 따뜻하고 예쁜 그림을 그린 화가는 누구일까?’ 하며 무작정 그가 살았던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칼 라르손과 카린 라르손의 집 ‘릴라 히트나스’에서 그가 그린 행복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행복의 비밀 따위는 없었다. 그는 단지 그냥 별일 없는 하루를 그림으로 기록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별일 없는 하루가 왜 그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겠다.”-본문 중에서
행복을 그린 스웨덴의 국민화가 칼 라르손도 처음부터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은 빈민가에서 살 정도로 가난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늘 심술궂은 목소리로 “네가 태어난 날이 가장 거지 같은 날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칼 라르손은 그런 아버지를 용서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래하며 살았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어린 시절에 받은 고통이 얼마나 자신의 영혼을 지치게 했는지 알기에 부인과 아이들에게는 가난과 불행을 결코 물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칼 라르손은 장인에게 선물 받은 집 ‘릴라 히트나스’를 고쳐나가는 과정, 아내 카린이 책 읽는 모습, 아이들이 정원에서 뛰노는 풍경, 크리스마스 홈 파티에서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 등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을 기록하고 또 기록했다. 그의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25575278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3월 13일 |
쪽수 | 456쪽 |
크기 |
168 * 223
* 31
mm
/ 105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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