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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아이돌과 협연, 가야금-대중 친근하게 만들어줘"

가야금 연주자 박고은

<앵커>

새해 들어 각 분야의 유망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26일) 초대석은 최연소 가야금 독주회는 물론, 케이 팝과 클래식에까지 가야금을 접목시키고 있는 '가야금 영재' 박고은 양과 함께 합니다.

Q. 화려한 수상 경력…가야금 시작 계기는?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7살 때 언니를 따라서 시작하게 됐거든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그냥 가야금을 연주하는 게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언니랑 같이 연주하고 연습하는 게 너무 즐겁고 좋은 원동력이 돼서 자연스럽게 가야금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어요.]

Q. '가야금 신동'으로 불려…기분이 어떤지?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사실 어렸을 때는 가야금 신동이라고 불러주시는 게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제 가야금 신동을 넘어서,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로 성장을 하고 싶어서 좀 부담도 되고 그리고 무게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가야금 영재 박고은

Q. 개인 독주회 두 번…산조 공연 어땠나?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제가 이제 국악을 공부하고 있는 연주자로서 산조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고 싶어서 이제 긴산조 독주회를 열게 되었는데요. 긴산조 독주회라는 게 좀 공력도 많이 필요하고 표현력도 많이 필요하고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주를 해야 돼서.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하고 나니까 공부도 정말 많이 됐고요. 제 욕심이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Q. 여러 장르 음악에 도전…이유는?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사실 제가 중학교 홈스쿨링을 할 때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라는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그때 가야금이랑 창이랑 디제잉이랑 루프스테이션이랑 다 같이 하는 무대를 준비했었거든요. 새로운 시도라서 걱정도 많이 했고 무서웠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저한테 자신감도 많이 심어주시고 그리고 또 경연 결과도 되게 좋게 나왔어서 그다음부터는 새로운 시도하는 데 좀 마음을 내려놓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임하고 있습니다.]

Q. 협연 작업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방금 말씀해주신, 아이돌 중에 블랙스완 님들이라고 있는데 제가 그분들의 곡을 직접 가야금으로 편곡을 해서 그분들은 노래도 부르고. (리듬도 좀 빨랐을 것 같은데.) 네. 가야금도 하면서 제가 직접 편곡하고 하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때 했던 그 컬래버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가야금 영재 박고은

Q. 다양한 도전…대중에게 다가가는 계기 됐나?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맞아요.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도 대중들한테 어떻게 가야금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다 했던 거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결과도 좋았던 것 같고 많이 관심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악의 대중화'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국악이라는 게 국악인들의 것만이 아니거든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국악인데요. 그러니까 다른 분들도 국악에 생각을 좀 열고 그리고 관심을 갖고 찾아봐 주시면서 보다 하나가 돼서 국악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학업과 연습 병행…힘들진 않은지?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제가 중학교 홈스쿨링을 하다가, 자유로운 음악 생활을 하다가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생활이 많이 변했거든요.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 할 일도 너무 많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래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었는데 그걸 지나고 나니까 제 인생의 소중한 점, 그리고 필요한 점들을 찾아가면서 지금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가야금 영재 박고은

Q. 가야금의 매력은?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제가 생각하는 가야금의 매력은 뭔가 세상과 하나로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분위기의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서 춘향이가 되기도 하고 왕이 되기도 하고 또 언제는 선비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가야금이 뭔가 저한테는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주는 존재 같은 느낌이 있어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박고은/가야금 연주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 제 꿈과 소망은 국악이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예전에 비해서 한국 문화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보다 더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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