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바운드 여행업계, 중국의존도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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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바운드 여행업계, 중국의존도 개선될까?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3.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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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한국여행금지위협에 “일본·동남아 시장 확대할 것”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이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민의 한국여행을 전면 금지 조치하면서 한국 여행업계의 외래 여행객 유치전략이 전면 수정이 예고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이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민의 한국여행을 전면 금지 조치하면서 한국 여행업계의 외래 여행객 유치전략이 전면 수정이 예고된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제3회 크루즈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크루즈관광 산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관광객 감소대책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지난해 국내 기항지로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수는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인바운드 시장의 13.1%를 차지한다. 이중 중국인 여행객의 비중이 약 70~80%로 매우 치우친 상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도 중국인 감소분만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배정됐던 홍보 예산을 기획재정부 등과 조율해 수정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폐쇄되기로 했던 나고야 지사를 일본 시장 강화 차원에서 유지한다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배정됐던 홍보 예산을 기획재정부 등과 조율해 수정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도 일본 관광 시장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미 지난 2~3일에는 일본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속해서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에 제주도청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전면금지라는 위기 속에 시장 다변화를 통한 시장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제주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한 총력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중국의존도는 약 47%에 이르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많게는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한편, 한국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중국의존도는 약 47%에 이른다. 지난해(2016년) 전체 방한외래객 1724만 1823명 중 806만 7222명이 중국관광객으로 분석된다. 올해 역시 한국관광공사가 외래객 유치 목표로 삼은 1800만 명 중 830만 명이 중국인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많게는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하계 국제선 운항편수를 살펴보면 국제선 운항편수 4321편의 약 30%인 1317편이 중국노선이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2016년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을 하 조사에서는 소비에 있어서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에서 지출한 13조 7000억에서 중국인이 8조 3천억(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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