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질문받아야 할 군수 없이 열린 청도군의회 임시회···새로운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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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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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도에서 특정 작가 조형물 사업 등에 제기된 특혜 의혹.

2024년 첫 청도군의회 군정질의에서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답하고 해결해야 할 김하수 군수는 본회의장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한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4년 처음 열린 경북 청도군의회 임시회입니다.

이승민 의원이 최근 사기 의혹을 받는 특정 작가에게 조형물 조성 사업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처리 과정을 따져 물었습니다.

◀이승민 청도군의회 의원▶
"조속히 (조각상을) 철거를 하고 또 우리 예산을 빨리 환수를 하고 또 김하수 군수께서는 이에 대해서 혈세를 낭비한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군민 사과를 반듯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하수 군수가 빠진 임시회에서 부군수가 대신 답변에 나섰습니다.

◀장상열 청도 부군수▶
"이게 대외적으로 나가면 뭔가 좀 군정에 대한 어떤 불신 또 이미지 이런 부분 그리고 철거하는 부분도 저희들이 군에서 이미 수사 의뢰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저희들이 적절하게···"

이 의원은 특혜 의혹뿐 아니라 정당한 의정 활동을 하는 자신에게 김하수 군수가 반말로 모욕했다며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승민 청도군의회 의원▶
"이런 문자 보내지 마라. 나한테 확인도 안 하고 일방적인 예우니 아니니 이런 문자 보내지 마라. 내가 자네한테 예우니 아니니 이런 문자 받을 군번 아니다. 너무 시건방지게 살지 마라."

청도군 내의 건설업체 가운데 특정 40여 개 업체만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승민 청도군의회 의원▶
"저기 읽어보면은 '관내 수의 계약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범위가 벗어날 시 군수님과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문건 보신 적 있으세요?"

김하수 군수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정작 군수는 임시회 시작 전 의원들과의 간담회 이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 따라가 물었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
"이야기 안 합니다"
◀기자▶
"임시회에 참석을 안 하시는 이유를 좀 말씀해 주십시오. 원래 통상적으로 임시회에 참석하시지 않습니까?"
◀김하수 청도군수▶
"민원 현장 나갑니다"
◀기자▶
"현장 어디 나가시나요?"
◀김하수 청도군수▶
"제가 나갈 데가 있습니다"
◀기자▶
"오전까지 일정이 별로 없으시던데요?"
◀김하수 청도군수▶
"있어. 있어."
◀기자▶
"무슨 일정인지 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김하수 청도군수▶
"더 이상 대화 안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이 군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군수는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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