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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아카데미 기획강좌 <연꽃을 기억하는 법>

한베평화재단 평화아카데미 기획강좌
<연꽃을 기억하는 법>에 초대하며

60
년이 되었습니다. 1964년 베트남전쟁에 한국군이 파병되고 흘러간 세월이 꼬박 두 세대가 지났습니다. 60년이란 숫자 앞에 망각의 파도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기억과 진실의 힘을 믿으며 베트남전쟁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와 성찰의 지점들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60
년이란 세월 앞에 하미 마을의 연꽃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유가족들이 학살의 진실을 적은 비문이 한국 정부와 참전자단체의 압력에 봉인된 사건. 그날의 진실과 함께 유가족들이 적었던 화해의 메시지도 대리석과 연꽃 그림으로 덮이고 말았습니다. 하미 마을의 연꽃은 베트남전쟁을 불편한 진실로 여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하미 마을 사람들은 어째서 연꽃을 그렸던 것일까요
. 베트남의 국화이기도 한 연꽃은 인과응보에 따른 진실을 상징하는 불교적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연꽃은 하미의 진실을 가리고 있지만 그날의 진실이 해방될 가능성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기억과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불편한 진실의 운명은 결국 진실이 될 것입니다. 베트남전쟁을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다섯 번의 강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 *

일    시2024.4.11.-5.16(매주 목요일 저녁 7~9)
참가비11만원, 5강 신청 시 3만원(후원 회원 무료)
                국민 878901-00-009339 한베평화재단
장    소한베평화재단 공간 옥수수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216 풍림빌딩 4(3호선 경의중앙선 옥수역 근처)
신    청|구글 링크 https://han.gl/fJHwn
문    의02)2295-2016 / kovietpea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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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강 불편한 진실을 연극으로 자유롭게 말하다 (4/11)
김수정(극단 신세계 대표), 희곡집 <생활풍경>
대표 저자

한국 사회의 ‘불편한’ 화두들을 무대에 올려온 극단 신세계의 희곡집 <생활풍경>이 최근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베트남전쟁 이야기를 다룬 연극 [별들의 전쟁](2021년)과 함께 장애인 인권, 보이스피싱, 세월호 참사, 강요된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현대인 등을 다룬 작품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른바 ‘불편한’ 이야기 전문가로서 연극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열망해온 신세계의 이야기를 통해 ‘불편한’ 진실의 해방을 함께 꿈꿔본다.

 - 2베트남전쟁의 재현 대상들: 한국군, 베트콩, 난민 (4/25)
김주현(인제대 리버럴아츠교육학부), <전쟁 자본주의의 시간> 저자 

한국 사회는 왜 베트남전쟁을 망각했고, 그것은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저자의 발걸음이 10년간 이어져 <전쟁 자본주의의 시간>(2023년)이란 묵직한 책이 출간되었다. 문학 연구자인 저자가 주목한 것은 베트남전쟁 문제의 담론과 재현, 바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모습들이다. 그가 수집하고 분석한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 한국군, 베트콩, 난민의 얼굴 그리고 우리의 시선과 마주해보는 시간.

 - 3기억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5/2)
윤충로(동국대 사회학과), <두 번째 베트남전쟁>
저자

베트남전 진상규명 문제의 흐름과 현주소가 궁금하다면 이 강연을 꼭 듣자
. 오랜 세월 베트남전쟁을 연구한 사회학자 윤충로가 25년간의 베트남전 과거사 청산 운동에 대한 연구와 이야기를 다룬 책 <두 번째 베트남전쟁>(2023)을 펴냈다. 대중들이 잘 모르거나 놓치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기억 충돌 그리고 2015년 이후 전환기를 맞이한 베트남전쟁 기억 투쟁의 면모를 함께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다.

- 4참전군인을 인간으로 말하기 (5/9)
정의연(소설가), <롱빈의 시간>
저자

100
명이 넘는 참전군인을 만나며 10년에 걸쳐 쓴 베트남전쟁 이야기. 20241월에 출간된 <롱빈의 시간>의 주인공은 참전군인이다. 전쟁과 학살의 죄책을 평생 안고 살아온 한 노년의 참전군인이 죄의 고백을 위해 베트남을 다시 찾는 이야기다. 작가는 피해와 가해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스토리텔링으로 인간과 죄책에 대한 깊은 성찰을 시도한다.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져 누군가와 꼭 이야기를 나누고픈 이 소설. 선한 얼굴의 작가 정의연을 만나본다.

- 5평양,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전쟁 (5/16)
도미엔(하노이 외교연구원), <붉은 혈맹> 저자, 온라인 진행

한국의 연구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웠던 주제. 베트남전쟁 시기 북한과 북베트남 관계사를 10년간 연구한 도미엔의 이야기를 듣는다. 전쟁 당시 북한은 경제적 지원은 물론 지원군도 파견했을 정도로 북베트남과 그야말로 혈맹 관계를 유지한 형제국이었고 종전 이후에는 관계가 달라졌다. 냉전의 틀에서 벗어나 실증적 자료들을 통해 바라보는 북한과 북베트남의 이야기를 통해 베트남전쟁과 북한, 북베트남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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