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문에 이재명 취임하자마자 말 바꾼 정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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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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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에는 대장동 민간 개발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런데, 당선되자마자 말을 바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당시 이재명 시장이 직접 서명한 공문을 MB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을 우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후보가 시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6월 28일 공공개발의 주체였던 LH가 대장동 사업을 포기하면서 당시 원주민들은 민간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해 7월 이재명 시장의 임기가 시작되자 대장동 원주민들은 민간개발 제안서를 제출합니다.

하지만, 두 달 뒤 성남시는 돌연 "다른 제안을 중복해 수용할 수 없다"며 원주민들에게 민간개발은 불가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힙니다.

이 공문에는 당시 이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 등의 서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장동 원주민들은 LH가 손을 떼자 이 시장이 말을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전 대장동 개발 추진위원장
-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은 제2의 고향이다 여러분들 민간개발 환영한다고 하다가 (당선 후) 대장동 와서 하는 소리가 아무리 생각해도 민간개발 안 되겠다…."

이후 민관합작 형태로 진행된 대장동 개발은 막대한 수익이 화천대유 등 민간업자에게 돌아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이재명 후보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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