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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 재개되며 국내 관광객 늘어날 듯
'코세페' 같은 대형 쇼핑 행사 가능성도 '고개'
경상수지 악화, 물가상승 속 '스마트 지원' 강조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정부가 관광과 소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대안 마련책으로 소비쿠폰 발행을 고심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농수산 분야나 소상공인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쿠폰을 발행해 소비 회복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골자다.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여행으로 유도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을 특별판매하는 내수 진작 대책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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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이르면 이달 내수 진작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이 컸던 국내 소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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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거의 모든 형태의 대면 활동 제약이 사라진 만큼, 정부도 침체된 내수를 빠르게 회복시켜야 한다는 고민에서 지원책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관광객도 다시 국내를 찾는 경우가 늘 것으로 점쳐지는 시기 적재적소의 지원으로 국내 소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항공편의 증편이 이뤄지면서 중국인의 국내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할 방안을 마련하고, 동시에 내수 진작 대책으로 소비 회복을 이끌어 서비스업과 관광업의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내수 진작 대책에는 우선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소비 진작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여행이나 숙박 등에서 혜택과 할인을 제공하는 소비쿠폰으로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는 국내 여행소비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유도하는 안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인 당시 정부는 관광과 숙박 등 소비쿠폰을 발행해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숙박쿠폰은 온라인 예약시 숙박비 3만~4만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광 활성화는 부담스러운 서비스 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수지는 32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13억9000만 달러 적자)대비 18억8000만 달러나 적자폭이 더욱 악화됐다. 한은은 올해부터 국제적인 해외여행 재개로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커진 탓으로 풀이한 바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온누리 상품권을 특별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수요 진작 차원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전국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사용시 5~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업체는 물론, 중소유통·제조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참여를 확대한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대형 쇼핑 할인 행사가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농축수산물 소비쿠폰을 발행해 내수 진작 효과를 끌어올리는 복안도 검토 대상이다. 앞서 정부는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 이전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내수 진작 목적에서 최대 40% 내에서 할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대책은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한정해서 시행하는 '스마트 지원책'으로 활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거시경제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에 두고 있는 만큼, 내수소비 지원책이 물가인상을 자극하는 악순환을 피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실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 등 예산 투입에 대해 정부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만큼, 기존에 책정된 예산을 활용하거나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형태의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이한 3년만의 봄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경제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소비 촉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소비 촉진으로 내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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