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지 않고 일관성 있게 사랑하는 내 아이 양육하기.
자존감, 사회성,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김수연 박사의 0~5세 훈육법
+ 상황별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훈육의 기술들
+ 아이의 기질과 발달 특성에 따른 월령별 훈육 가이드
+ 공공장소에서 꼭 알아둬야 할 아이 훈육 팁
+ 독박육아할 때 알아두면 좋은 아이 훈육 팁
아이가 징징대며 울고 떼를 쓰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말썽을 피우기 시작하면 초보 부모들도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어린애가 뭘 알겠어.’, ‘안 된다고 말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애착 형성에 문제가 생길지도 몰라.’ 하는 생각에 만 2세까지는 훈육을 주저하는 부모들이 많다.
김수연 박사는 훈육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양육자들이 훈육이라는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훈육은 아이에게 상처 주는 일도, 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 일도 아니다. 아이가 남을 배려하고 잘 어울리며 책임감과 자존감 높은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다. 이를 위해서는 태어나자마자, 즉 0세부터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이가 감정조절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은 국내 최고 아기발달 전문가이자 육아 멘토 김수연 박사가 언제 어떻게 훈육을 시작해야 하는지, 다양한 육아 상황에서 어떤 훈육기술을 적용해야 하는지 초보 부모들에게 구체적으로 가이드를 주는 책이다. 발달기별로 운동발달과 언어이해력, 기질 등 내 아이를 이해하며 침착하고 일관되게 훈육할 수 있는 팁들이 가득 담겨 있다. 양육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훈육 고민들도 뽑아 Q&A 형식으로 실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 속 부록으로 훈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인 [월령별 ‘집안일 함께하기’ 훈육 매뉴얼]도 제공한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모, 첫아이 훈육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양육자, 둘째아이만큼은 올바른 훈육을 하고 싶은 부모, 주양육자가 되어 손자 손녀를 돌보고 있는 조부모 모두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훈육은 만 2세부터? NO! 0세부터 시작해야 한다!
훈육은 문제행동 수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일
훈육은 아이의 문제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김수연 박사는 훈육이 자신에게 해가 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아이에게 감정조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이라고 말하며, 이 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좌절감이나 실패감, 우울감 역시 크게 느낀다. 따라서 올바른 훈육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워줘야 하며, 잘 훈육된 아이가 부모로부터 자신이 사랑받고 자랐다는 사실도 깨닫는다고 강조한다.
신생아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에 생후 24개월 미만 아이들에게는 훈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양육자들이 많다. 그러나 김수연 박사는 하버드 대학 브래즐턴 박사의 연구결과와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갓 태어난 신생아도 감정조절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태어났을 때부터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어렵지 않다! 아기가 울 때 바로 가서 안아주거나 큰 위로의 자극을 주는 대신 작은 자극부터 주며 조금씩 기다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훈육을 시작할 수 있다. 오히려 24개월까지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지 않으면 훈육은 훨씬 더 어려워진다.
훈육이 어려울 때 바로바로 찾아보는
0~5세 아이 월령별·기질별·상황별 맞춤 훈육법
아이의 발달 특성, 즉 질적운동성이나 언어이해력 수준에 따라 훈육 상황에서 아이에게 말하는 방법이나 적용해야 할 기술도 다르다. 순한 기질의 아이인지 까탈스러운 기질의 아이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수많은 양육자들이 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훈육에 실패하거나 쉽게 포기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월령별 발달 특성과 훈육 목적, 아이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내는 반응, 해당 시기에 유용한 훈육 팁과 주의사항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짚어준다. 또 초보 부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훈육이 필요한 상황과 필요하지 않은 상황, 공공장소에서의 훈육 팁, 독박육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훈육 팁 등도 자세히 소개한다.
엄마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아이 훈육 Q&A
상황에 따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16가지 훈육기술
“아이가 분이 풀릴 때까지 악을 쓰며 울어요!”
“다른 사람을 자꾸 할퀴고 때려요!”
“고집이 세고 물건을 집어던져요!”
“머리를 바닥에 박는 등 자해행동을 해요!”
“밖에만 나가면 아이가 통제 불능이에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잘 적응을 하는데 집에서만 말을 안 들어요!”
“아이가 아프다고 자꾸 거짓말을 하고 둘러대요!”
영유아를 키우는 초보 부모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 훈육 Q&A만을 모았다. 양육 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생한 62가지 훈육 사례를 제시하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또 김수연 박사는 25년 넘게 아시아, 유럽, 아랍,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의 아이들의 발달을 평가하며 임상경험을 쌓은 결과 국내 육아환경에 딱 맞는 16가지 훈육기술을 찾아내 정리했다. ‘거리두기’, ‘관심 돌리기’, ‘신체 구속하기’ 등 내 아이의 상황에 따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만 따라하면 당황하지 않고 효율적인 훈육이 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훈육에 실패하는 이유가 있다!
훈육법을 잘 몰라도 훈육에 실패하지만, 훈육에 실패하기 쉬운 양육자들의 특성도 존재한다. 아무리 좋은 훈육법을 알고 있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해도 훈육이 특히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양육자가 체력적으로 피곤한 상황이거나, 과제 중심형 사고를 하는 경우,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가 있는 경우, 타인의 감정을 읽는 힘이 약한 경우, 부부간 갈등이 있는 경우, 아이와 궁합이 맞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양육자 스스로가 자신의 특성이나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기만 해도 훈육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아이의 자존감과 책임감을 높이는
[월령별 ‘집안일 함께하기’ 훈육 매뉴얼] 수록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집안일에 참여시키면 훈육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집안일은 아이가 하기 싫은 일을 규칙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족을 배려하는 기쁨을 맛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나이에 집안일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사회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미네소타 대학 마티 로스만 교수의 연구결과도 있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월령별 ‘집안일 함께하기’ 훈육 매뉴얼]에 따라 아이가 17개월부터 집안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보자. 아이의 언어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자존감과 책임감도 높여준다.
[책속으로 추가]
생후 10개월이면 손으로 물건을 잡고 조작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10개월까지 스킨십을 많이 해주고 애정을 갖고 대했어도, 아기가 타고난 기질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양육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얼굴을 할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므로 크게 야단을 칠 필요는 없어요. 대신 ‘안 돼요’, ‘싫어요’, ‘용납하지 않겠어요’ 하는 메시지를 얼굴표정이나 목소리로 전달해주고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만약 아기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얼굴을 할퀴었는데 “아이고 이 녀석 봐라. 할아버지를 꼬집네. 허허허.” 하고 재미있다는 식으로 반응해주면 아기는 양육자가 즐거운 놀이로 받아들인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_ 157~158쪽, [7~16개월 아기 훈육 Q&A] 중
고집이 센 아이가 심하게 떼를 부리다 보면 복압이 증가하면서 위에 있던 음식물이 구토 형태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놀라서 아이를 부드럽게 대하며 돌보면, 기질적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빨리 파악하는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일부로 토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어요. 매우 일반적인 스트레스 행동입니다. 아이가 토하는 경우, 양육자가 매우 차분한 태도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아이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야 행동수정에 도움이 됩니다. (중략) 아이가 토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양육자가 놀라는 것입니다. 침묵은 아이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므로 자기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든 관심을 받기 위해서든 토하는 행동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_189~190쪽, [17~32개월 아이 훈육 Q&A] 중
아이가 만 4~5세경이 되면 양육자가 뭘 묻기만 해도 싫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싶어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 싫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싫기 때문이 아니라 양육자가 계속 자기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 더 큽니다. 만약 아이가 계속해서 싫다고 말하면 양육자도 지치고 결국 화를 내게 되지요. 아이가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싫어.” 하고 반응을 보인다면, 더 이상 아이에게 다가가지 않는 ‘무반응요법’과 ‘거리두기’를 시도하세요. 아이가 관심받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의 말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훈육이 필요합니다. 이유 없이 “싫어.” 하고 말하는 부정적인 반응에 아무런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양육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_242쪽, [42개월 이후 아이 훈육 Q&A]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