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샌들 발가락 사이 카메라…지하철 불법 촬영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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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4.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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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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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을 신은 발가락 사이에 소형카메라를 끼워 지하철을 오가며 여성들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1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초쯤까지 소형카메라를 발에 끼고 다니면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에스컬레이터나 전동차에서 치마를 입은 사람을 물색해 발을 가져다 대는 수법을 쓴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30명에 이릅니다.

지난 8월 22일 "서울역에서 불법 촬영을 당한 거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에 나섰습니다.

서울역과 용답역 등에 설치된 CCTV 약 100대를 분석한 끝에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지난달 29일 주거지에서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서 초소형카메라 2대와 외장하드, 휴대전화 등 저장기기 8개를 압수해 분석 중에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를 내일 검찰로 넘긴 뒤에도 분석 중인 압수품에서 추가 범행이 드러나면 추가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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