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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규제 완화·민간 주도 주택 공급…건설업계도 화색


입력 2022.03.15 06:18 수정 2022.03.14 18:3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재건축·GTX 개발 등 시장 활성화, 일감 확보 기대

“대선 결과 긍정적 영향 미칠 것”…건설주도 급등

윤석열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차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차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민간사업자 주도의 주택 공급을 강조하면서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인 주택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16개 단체연합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당선 발표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성명을 내며 “SOC 투자 확대와 주택공급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수준을 향상시키는 한편,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임기 내 전국에 민간주도 200만가구와 공공주도 50만가구 등 총 2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절차 간소화, 안전진단 제도 규제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 도시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관련해서도 현재 계획된 A·B·C 3개 노선 외에 D·E·F 등 3개 노선을 신설하고, A~C 노선은 연장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규제 완화와 GTX 교통망 개발 등으로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공약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윤 당선인의 공약이 전국적으로 매년 50만가구 공급규모로, 지난 10년간(2012~2021년) 준공된 478만3494가구, 연평균 약 48만가구의 공급 경험상 불가능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장기화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건설 자재값이 대폭 오른 상황”이라며 “업계 환경이 매우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건설 관련 공약에 따라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전반적인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그간 이어져온 건설 규제를 얼마나 완화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 대규모 주택 공급과 재건축, 재개발 확대, 세제 완화 등으로 모두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곧 건설공사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계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당선 결과 이후 건설주 강세는 보다 두드러졌다. 지난주(7~1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 1.0% 하락한 반면, 건설주는 한 주간 5.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은 대선 전날인 지난 8일 4만4200원에서 지난 14일 4만9450원으로 11.8% 급등했다. GS건설도 같은 기간 4만2800원에서 4만8200원으로 12.61% 상승했다. GS건설은 전날 장중 한때 4만9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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