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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 8주 연속 '횡보'…강남-비강남 격차 더 벌어져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0.02% 하락…소폭 확대
재건축도 7주 만에 하락 전환…외곽 지역 하락 기조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3-06-30 14:27 송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0.01~-0.02% 내에서 횡보하며 강남과 비강남권역 사이의 집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 떨어져 직전 주(-0.01%)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5월 셋째주(19일)부터 보합(0.00%)을 유지했던 재건축은 7주만에 -0.01%을 기록하며 하락 전환됐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강남권 등 일부 선호 지역은 초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띠지만 아직 서울 외곽 중저가 지역은 하락 기조가 우세하다. 이에 당분간 지역별 혼조세가 지속되며, 강남권과 비강남권역 사이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 움직임이 다소 한산한 가운데 수도권 전 지역이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이어갔다.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가 0.02%, 경기 · 인천이 0.01% 하락했다.
2021년 하반기 고점에 달했던 전세 계약이 2023년 하반기에 속속 만료되면서 전국적인 역전세 이슈를 막기 위한 한시적 구제책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7월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전세금 반환목적에만 대출한도를 완화해 주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대출 완화로 가계부채가 늘고, 신규 세입자에게 부실 리스크(보증금 차액만큼 대출받을 경우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신규 임차인이 후순위로 밀림)가 전가될 우려도 있다"며 "역전세가 장기화하면 부동산 경착륙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추가 대출의 물꼬를 터줌으로써 보증금 미반환 상황을 막고, 임대차 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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