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점유율 11%...올해 1분기 점유율 5.9%
DSCC, "화웨이가 막강한 자국시장 앞세워 폴더블폰 1위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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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중국에서 판매 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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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11%에서 절반 넘게 하락했다. 순위로는 5위였지만 폴더블폰을 만드는 업체들이 아직 극소수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꼴찌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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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중국 화웨이로 44.1%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아너가 26.7%로 2위, 비보가 12.6%로 3위, 오포가 9%로 4위를 기록했다.
삼성 스마트폰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유독 고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0~1%수준이다. 그럼에도 폴더블폰은 중국에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폴더블폰까지 삼성 제품을 베끼던 중국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한데다 '애국 소비' 열풍까지 이어지면서 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총 186만대로 지난해보다 83%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60~70% 수준까지 높였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1위 자리마저 흔들리고 있다. 향후 폴더블폰 시장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도 중국 화웨이가 자국 시장의 화력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폴더블폰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중국 화웨이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더블폰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 대부분이 두 번 접는 휴대폰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제품을 내놓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화웨이가 먼지 치고 나간 것이다.
화웨이는 최근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는 기술을 자국 내에서 특허로 등록했고 이 기술로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제품 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전자는 트리플 폴더폰에서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다른 기술 부분에서도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오포는 삼성을 능가하는 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고 초점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잠망경 카메라까지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는 중국 화웨이가 막강한 자국 시장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1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위성 통화가 가능하고 인공지능이 탑재된 신제품으로 삼성의 히트작 갤럭시 S24를 따라잡고 있다.
화웨이와 함께 중국 아너가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업체들의 강세는 신제품 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막강한 중국 시장 때문이다. 지난 분기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합치면, 이미 삼성전자를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의 ‘애국 소비’는 아이폰도 주저앉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였던 아이폰은 4위로 추락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아너가 17.1%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17.0%), 오포(15.7%), 애플(15.6%) 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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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4-04-28 07:23 수정: 2024-04-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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