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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명2공장 재가동…EV3·4 본격 생산 나선다

등록 2024.01.22 1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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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생산직 정상 출근

8개월 만에 공장 재가동 준비

볼륨모델 EV3·4 등 본격 양산

[서울=뉴시스] 기아, ‘2023 LA 오토쇼’서 ‘더 기아 콘셉트 EV3EV4’ 북미시장 첫 공개 (사진=기아) 2023.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 ‘2023 LA 오토쇼’서 ‘더 기아 콘셉트 EV3EV4’ 북미시장 첫 공개 (사진=기아) 2023.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가 경기 광명 2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 작업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가동을 재개한다. 새로운 전기차 볼륨모델인 EV3와 EV4 생산이 본격화할 수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주요 협력사에 오토랜드 광명 2공장 셧다운(가동 중단) 종료에 따른 정상 출근을 요청했다. 이에 따르면 29일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생산라인 공정 확인과 교육을 진행하고, 30일부터는 정상 근무에 나서자는 내용이다.

광명 2공장 재가동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기아는 당시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 수출 물량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공장을 셧다운하고 생산설비 교체 작업을 진행해 왔다.

광명 2공장은 향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3차원 가상현실, 데이터 기반 통합 제조 시스템, 무인·자동화 설비 등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지능형 공장으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검증된 제조혁신 기술도 적용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3일 광명 2공장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EV3와 EV4를 연간 15만대 생산해 전동화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첨단 물류 및 생산, 친환경, 인간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 2공장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본격 가동되면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코드명 CT1)와 중형 전기 세단 EV4(코드명 SV1)의 양산 작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된 EV3와 EV4는 준중형 SUV EV6, 대형 SUV EV9, 준중형 SUV EV5의 뒤를 잇는 기아의 주요 전기차 제품군에 속한다.

EV3와 EV4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조금을 적용하면 EV4는 4000만원대, EV3는 3000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아가 중국에서 출시한 EV5는 최저 가격이 2000만원 중후반대로 나타났다.

한편 기아는 오는 2026년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 100만대로 설정했다. 2030년에는 160만대 이상으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순수 전기차 제품군인 'EV' 시리즈에 이어 내년부터 목적기반차량(PBV) 제품군인 'PV'도 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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