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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크래프톤 장병규 "내달 상장 공모액 70% M&A 투자하겠다"

이용익 기자
입력 : 
2021-07-26 17:26:49
수정 : 
2021-07-26 2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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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의장 기자간담회
미디어사업도 진출할것
사진설명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크래프톤은 독특한 투자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사진)이 다음달 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대감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래프톤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IPO 준비 상황과 공모 자금 활용 방안,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장 의장은 이 자리에서 크래프톤이라는 기업이 가진 매력과 국내외 투자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았고, 고평가 논란으로 결국 공모가를 낮추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장 의장은 "그동안 한국 상장사에는 투자한 적이 없었던 투자자가 크래프톤을 통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말에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서 25년 이상 일해 온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일부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로 '저평가' 지적도 있다"며 "전 세계 콘텐츠, IT 산업 측면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을 고려할 때 크래프톤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기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배틀그라운드라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켜 '펍지 유니버스'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크래프톤의 이번 공모 금액은 최대 4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배 CFO는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의 70%를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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