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신사숙녀 여러분” 인사 빼는 영국 항공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신사 숙녀 여러분(Ladies and gentlemen)” 비행기 내에서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인사말이다. 10일 영국 주력 항공사 영국 항공(British Airways)은 전통적으로 지속해오던 이 인사말을 더 이상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은 말을 채택하기로 했다.

출처 = unsplash

영국 항공의 방침은 성 중립적 용어를 적극 사용하는 항공계 내부의 변화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항공 대변인은 “우리 비행기를 이용할 모든 고객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시해 나온 결정”이라 밝혔다. 신사와 숙녀만으로 칭호를 구별하게 되면 자칫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고객들을 배려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이와 같은 영국 항공의 결정이 고객층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젊은 고객들이 많아져 기존 인사말이 구시대적 발상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직 어떤 새로운 인사말을 채택할 것인지 발표된 바 없지만 성별과 나이를 구분하지 않는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출처 = unsplash

항공업계에서 성 중립적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항공(JAL)은 2020년 성소수자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남녀 구분을 전제하던 인사말을 “모든 고객님께”,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으로 바꾸었다.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고객에게 존경심을 갖고 대한다는 항공사의 신념이 언어표현에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밖에도 독일 항공사이자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 한자는 올해 7월 “친애하는 고객님 (Dear guests)”으로 인사말을 통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사 숙녀를 가리키는 독일어 인사말인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과 영어 인사말 ‘Ladies and gentlemen’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 unsplash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진행한 광고 대행사 WPP의 창립자인 마틴 소렐은 “승객들이 더 이상 기내 전통적인 인사말을 필수적이라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건 현 시대의 흐름”이라고 귀띔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author-img
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댓글0

300

댓글0

[항공] 랭킹 뉴스

  • “출입국 절차 빨라진다” 발리 공항, 자동 안면 인식 게이트 설치
  • 액체류 최대 2L까지 들고 탄다… 기내 규정 완화하는 ‘이 나라’
  • “알아서 가져다 드세요” 기내 셀프바 도입하는 美 항공사
  • “팔레스타인 적혀 있어 안 돼” 승객에게 옷 벗으라 요구한 美 항공사
  • “기차, 비행기 한 번에 예약해요” 獨 철도 연계 상품 출시한 ‘이 항공사’
  • 진짜 탈 만해? 캐세이퍼시픽 프리미엄 이코노미 솔직 리뷰

[항공] 공감 뉴스

  • 추수감사절로 ‘역대급’ 붐빌 예정인 미국 도로‧하늘길
  • ‘위기 극복했다’... 연간 탑승객 1천만명 임박한 항공사 정체
  • 발가락 6개 가진 탑승객의 기내 맨발 영상…논쟁 후끈
  • 장거리 여행 때 가장 안 좋은 좌석을 고르라는 여행 작가의 조언…그 이유가
  • 승무원이 알려주는 ‘꿀잠 자는 자리’ 예약 팁
  • ‘전 세계 최초 오픈’ 루이비통 공항 라운지는 어떤 모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언니 멋져요”…민심 뒤흔든 ‘민희진 기자회견룩’ 완판된 가격
  • 8개월만에 또…정의선 회장이 ‘인도’ 두 번 방문한 이유는 분명했다
  • “회삿돈으로 하지마” 정용진 회장이 임원들에게 금지령 내린 내용
  • 삼성전자가 고무장갑·수건을 팔아?…2시간 만에 완판된 제품
  • SSG닷컴, 삼성 갤럭시 보상 판매 서비스… 최대 보상금액은?
  • 가격 더 낮춰.. 불똥 떨어진 전기차 시장, 기존 차주들 뒤통수 맞았죠
  • 포르쉐 겨냥한다, 레인지로버 전기차 실물 포착.. 한국 아빠들 난리
  • 왕년엔 잘 나갔는데.. 볼보 최대 라이벌이었던 ‘이 브랜드’ 충격 근황
  • 디자인 실화냐.. 아빠들 원픽 포드 SUV, 내년에 이렇게 출시된다고?
  • 미국에선 최고인데.. 모터스포츠 나스카, 왜 한국에선 인기 없을까?
  • 타이거 우즈 살렸던 제네시스, 올해 ‘이 모델’ 신차 예고에 모두 깜짝
  • 620만 원 깎아줘.. 재고떨이 시작한 아이오닉 5, 아빠들 계약 줄 섰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 명소 1위, 파리 000

    해외 

  • 2
    휴가철 무조건 가야하는 '말라마 하와이' 실천 하와이 호텔 3

    해외 

  • 3
    몸은 바쁘고, 골프는 늘고 싶고…매경골프사업단, ‘스킬업 골프캠프’ 개최

    국내 

  • 4
    日 시부야 스카이 타워에 생긴 현실판 ‘공중정원’

    해외 

  • 5
    "큰손 한국인 모셔라" 아웃렛 최초로 호텔 오픈한 이곳

    Tip 

[항공] 인기 뉴스

  • “출입국 절차 빨라진다” 발리 공항, 자동 안면 인식 게이트 설치
  • 액체류 최대 2L까지 들고 탄다… 기내 규정 완화하는 ‘이 나라’
  • “알아서 가져다 드세요” 기내 셀프바 도입하는 美 항공사
  • “팔레스타인 적혀 있어 안 돼” 승객에게 옷 벗으라 요구한 美 항공사
  • “기차, 비행기 한 번에 예약해요” 獨 철도 연계 상품 출시한 ‘이 항공사’
  • 진짜 탈 만해? 캐세이퍼시픽 프리미엄 이코노미 솔직 리뷰

지금 뜨는 뉴스

  • 1
    “이제 돈 내야 볼 수 있다” 튀르키예 아야 소피아, 입장료 징수 결정

    해외 

  • 2
    ‘자연과 중세 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이탈리아 시칠리아 하루 여행 코스

    해외 

  • 3
    여행 마지막 날 가볼만한 베트남 다낭 여행 코스

    해외 

  • 4
    핵심만 담았다! 걸어서 둘러보는 잘츠부르크 여행 코스

    해외 

  • 5
    걸어서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프라하 여행 코스

    메인 

[항공] 추천 뉴스

  • 추수감사절로 ‘역대급’ 붐빌 예정인 미국 도로‧하늘길
  • ‘위기 극복했다’... 연간 탑승객 1천만명 임박한 항공사 정체
  • 발가락 6개 가진 탑승객의 기내 맨발 영상…논쟁 후끈
  • 장거리 여행 때 가장 안 좋은 좌석을 고르라는 여행 작가의 조언…그 이유가
  • 승무원이 알려주는 ‘꿀잠 자는 자리’ 예약 팁
  • ‘전 세계 최초 오픈’ 루이비통 공항 라운지는 어떤 모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언니 멋져요”…민심 뒤흔든 ‘민희진 기자회견룩’ 완판된 가격
  • 8개월만에 또…정의선 회장이 ‘인도’ 두 번 방문한 이유는 분명했다
  • “회삿돈으로 하지마” 정용진 회장이 임원들에게 금지령 내린 내용
  • 삼성전자가 고무장갑·수건을 팔아?…2시간 만에 완판된 제품
  • SSG닷컴, 삼성 갤럭시 보상 판매 서비스… 최대 보상금액은?
  • 가격 더 낮춰.. 불똥 떨어진 전기차 시장, 기존 차주들 뒤통수 맞았죠
  • 포르쉐 겨냥한다, 레인지로버 전기차 실물 포착.. 한국 아빠들 난리
  • 왕년엔 잘 나갔는데.. 볼보 최대 라이벌이었던 ‘이 브랜드’ 충격 근황
  • 디자인 실화냐.. 아빠들 원픽 포드 SUV, 내년에 이렇게 출시된다고?
  • 미국에선 최고인데.. 모터스포츠 나스카, 왜 한국에선 인기 없을까?
  • 타이거 우즈 살렸던 제네시스, 올해 ‘이 모델’ 신차 예고에 모두 깜짝
  • 620만 원 깎아줘.. 재고떨이 시작한 아이오닉 5, 아빠들 계약 줄 섰다

추천 뉴스

  • 1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 명소 1위, 파리 000

    해외 

  • 2
    휴가철 무조건 가야하는 '말라마 하와이' 실천 하와이 호텔 3

    해외 

  • 3
    몸은 바쁘고, 골프는 늘고 싶고…매경골프사업단, ‘스킬업 골프캠프’ 개최

    국내 

  • 4
    日 시부야 스카이 타워에 생긴 현실판 ‘공중정원’

    해외 

  • 5
    "큰손 한국인 모셔라" 아웃렛 최초로 호텔 오픈한 이곳

    Tip 

지금 뜨는 뉴스

  • 1
    “이제 돈 내야 볼 수 있다” 튀르키예 아야 소피아, 입장료 징수 결정

    해외 

  • 2
    ‘자연과 중세 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이탈리아 시칠리아 하루 여행 코스

    해외 

  • 3
    여행 마지막 날 가볼만한 베트남 다낭 여행 코스

    해외 

  • 4
    핵심만 담았다! 걸어서 둘러보는 잘츠부르크 여행 코스

    해외 

  • 5
    걸어서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프라하 여행 코스

    메인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