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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수용한 건 러시아가 아닌 소련이다!(feat.KGB)

2022.02.18. 오후 5:54
by 시그널

1. 내 밑으로 다 조용햇!

올해 1월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하 ‘푸틴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해 이견을 가진 중앙은행과 러시아 정부간에 비트코인 규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촉구했음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이하 ‘중앙은행’)은 암호화폐가 시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러시아에서의 활동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함

중앙은행의 논리는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 통화 정책 주권에 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영토에서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 금지를 하고 자체 ‘디지털 루블’을 발행을 추진하자는 것임

이미 중앙은행은 2020년 10월 디지털 루블화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고, 2023년 ‘디지털 루블’ 도입을 목표로 하면서 향후 세금 납부 등에 활용되는 보편적인 지불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반면, 반대의견을 가진 러시아 재무부는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금지 요청은 업계의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함

재무부 핵심 관계자는 러시아에서는 암호화폐는 규제되어야 하지만,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규제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함

이렇듯 두 기관이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자, 끝판왕 푸틴 대통령이 중앙은행과 재무부 사이에 입장 조율에 나선 것임

그의 입장 조율의 배경이 양 기관 간 이견이 있던 것도 있지만 작년 여름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업을 금지한 후 러시아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탑3 국가로 올라섰기 때문임

당시 중국 채굴자들이 중국을 탈출하면서 미국, 카자흐스탄, 러시아에 비트코인 채굴 농장이 세웠고, 특히 러시아의의 저비용 에너지와 추운 기후는 더 높은 수익 마진과 더 큰 해시레이트 출력이 가능함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합의 도출을 촉구하는 자리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번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국가의 '잉여 전력'과 '잘 훈련된 인력'을 언급하며 자국이 채굴 분야에서 특정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함

2. 석연치 않은 의문

딱봐도 재무부보다는 중앙은행이 더 주장과 논리가 나아보이는데 왜 푸틴 대통령은 재무부의 손을 들어줬을까

정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채굴의 우위와 훌륭한 인재, 그리고 기술발전을 위해서 암호화폐를 품는건가

어떤 정부든 국민안전 확보를 거들먹 거리면 왜 저는 의심부터 드는걸까

이런 의문으로 시작된 저만의 리서치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사실에 직면하면서 저의 상상력을 자극했음

이제부터 풀어낼 썰을 통해 이 의문의 해소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에의 영향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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