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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금리에 쓰러지는 기업 없어야”...경북, 中企 저금리 융자 확대

우성덕 기자
입력 : 
2023-03-15 11:34:32
수정 : 
2023-03-15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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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버팀금융 금리 0.2%P 인하
경북도청
경북도청 <자료=연합뉴스>

경상북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 자금에 대한 금리 인하와 금융 지원 등을 확대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광역도 가운데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후속조치로 도는 금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당장 실행 가능한 대책부터 추진한다.

먼저 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운용 중인 보증상품(경북버팀금융) 금리를 기존보다 0.2%포인트 인하하는데 6개 시중은행과 합의했다.

또 시·군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사업 금리(4∼9%)도 5개 시중은행과 협약해 낮추기로 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저금리 금융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금융기관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56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출연해 출원 자금의 15배에 달하는 2340억원의 대출자원을 운용한다.

‘경북도 중소기업 행복 자금사업’도 확대된다.

이 사업은 시중은행에 무이자로 도 자금을 융자하는 대신 은행은 도 자금의 2배 가량 대출 재원을 마련해 금리 기본감면이나 추가 감면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제1회 추경에서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융자규모도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은행과 협약을 통해 감면금리 적용으로 대출기업의 최초 산출금리 대비 50% 이하로 저금리 융자지원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및 재해자금 이차보전 4000억원, 시·군 중소기업 운전자금 8480억원,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지원 1조2000억원 등을 포함하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규모는 연간 3조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경북에는 성실하게 일 잘 하는 기업이 이자 때문에 쓰러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이자부담과 관련한 현황과 제도개선사항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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