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도 무료나눔”…기보, 공공기관 미활용 기술 중소기업에 공유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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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부산일보DB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부산일보DB

기술보증기금은 1일 공공기관에서 활용하지 않는 특허·실용신안을 선별, 중소기업에 무료로 기술을 이전하는 ‘특허 무료나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간에서 수요가 많은 의료, 바이오,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는 이날 이같이 전하며 “공공연구소 등 19개 공공기관의 미활용 특허·실용신안을 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무료로 이전해주는 기획재정부 주관 사업”이라며 설명했다.

특허 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국내 최대 기술거래 디지털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기보의 기술거래 전담 조직인 기술혁신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국내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소재 법인, 개인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특허·실용신안의 양수도뿐 아니라 실시권 무상허여, 기술신탁의 방식으로도 나눔이 가능하다.

기보는 ‘특허 무료나눔’의 중개인으로서 기업의 무료나눔 신청부터 계약체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중개활동을 펼치고 신청기업이 원활하게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전 계약 체결 시 기보의 ‘스마트 테크브릿지’ 전자계약 시스템을 통해 매수인(신청기업)-매도인(공공기관)-중개인(기보)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계약체결이 가능한 만큼 보다 빠르고 편리한 기술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국내 최대 기술거래 디지털 플랫폼인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구축·운영 중으로 국내 기술 이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특허 무료나눔’ 제도 시행으로 기술거래·이전 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민간 주도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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